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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수재대책에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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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예니가 한반도 남부를 강타했다. 포항은 사상 최악의 폭우로 시가지 전체가 물바다로변했고 단전.단수 사태속에 이재민만도 10만여명이 넘는 아수라장을 이뤘다. 태풍 예니는 대구.경북에서만도 31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전국적으로 15만㏊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지난 8월의 집중호우로 막심한 피해를 입었던 만큼 이번에 또다시 엄습한 태풍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각별하게 신경이 쓰인다. 이번 태풍 피해가 특히 큰것은 태풍의 이동.속도가 시속 4㎞정도로 느려서 내륙에 오래 머물렀기 때문이라 풀이한다.

그러나 종전에 되풀이됐던 것처럼 기상청의 늑장 예보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음을 부인키 어렵다.기상청은 29일 오전까지 '예니'가 상륙안한다고 했다가 29일 오후 전남 일대를 스친뒤 서해로 빠져 나간다고 수정했고 30일 오후에야 "1일 새벽3시쯤 동해로 빠져 나간다"고 번복했다. 물론 우리나라 같은 특수 지형에서 정확한 일기예보를 하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터무니 없이 늑장 예보를 해서야 되겠는가.

인력과 장비가 모자라면 이를 확충해서라도 기상 예보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또 항상 되풀이 하고 있는 얘기지만 안전불감증과 적당주의를 우리모두가 벗어던져야 기상이변에 슬기롭게 대처할수 있음을 곁들여 지적코자 한다.

아무튼 이 시점에 우려되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나라 형편에 또 다시 닥친 태풍으로 피해 복구와 이재민 돕기가 소홀해질까 하는 점이다. 지난 8월 집중호우때 어려운 주머니 사정에도 아낌없이 이웃돕기에 나섰던 사람들이 이번에도 이재민 돕기에 선뜻 나설는지, 또 빈털터리가 되다시피한 국고에서 얼마만큼 예산지원을 할수 있을는지 걱정스럽다.

일이 터질때마다 '사후 약방문' 격으로 해당지역에 나타나는 고위층이나 정치인들의 행태도 볼썽사납다. 괜히 수해 복구를 위해 뛰고 있는 공무원들의 일 손이나 묶는 눈 가림식의 일과성 현장방문은 아무 도움도 안된다. 그보다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사전에 점검하고 챙겨서 피해를 예방하고 또 사후 복구에 발벗고 뛰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수인성 전염병등 각종 질병예방에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

이미 이질이 경북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재민 돕기에 우리모두동참, 따뜻한 마음을 다시한번 보낼 것을 손모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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