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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비용 줄이기 아이디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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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 사정이 최악인 상황에서 맞는 추석. 공단업체 근로자들 사이에서 불황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귀성비용 절감법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휴기간 차량바꿔 타기. 고향이 강원도 속초인 포철산기 이모차장(42)이 본가와수원처가를 거쳐 포항까지 돌아오기까지 거리는 1천km가량. 자신의 2천cc급 중형차로 다녀올 경우 기름값만도 15만원이 넘게되자 이씨는 연휴동안에도 포항에 머무르는 동료 김대리의 8백cc급경차와 차를 바꿔타기로 했다. 이로써 기름값 부담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미혼의 포철직원 유석우씨(30)는 동료 총각사원 셋과 함께 소형차 한대로 서울집에 다녀오기로했다. 운전도 서로 바꿔가며 할 수 있고 지겨움도 덜하다는 카풀제의 장점에다 기름값과 휴게소비용을 합쳐도 한사람이 4만원씩만 내면 왕복비용으로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것중의 또하나는 귀성에 때맞춘 원정쇼핑. 방향이 같은 2, 3가족이 승합렌트카를 이용해 고향에 다녀오기로 하고 중간에 대도시 주변의 대형 할인매장이나 서울 남대문시장등에 들러가을·겨울용 생필품등을 구입, 귀성과 쇼핑을 한꺼번에 해결한다는 것. 이는 서울등 수도권 출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방법.

또 농어촌 출신들의 경우 돌아오는 길에 마늘, 더덕, 황태등 지역특산물을 가져다 동료들에게 실비로 판매, 귀성비용이라도 건지겠다는 실속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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