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시즌 첫 완봉승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첫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삼성은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18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김진웅-곽채진-파라가 계투하며 상대타선을 무실점 처리한데 힘입어 연장 10회 접전끝에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들어 완봉승을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란 오명에서 벗어났다.

2위를 확정지은 삼성과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한화의 승부는 순위 경쟁과는 상관없는 평범한 잔여경기. 그러나 승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다.

9회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은 연장 10회초 삼성 공격에서 끝났다. 김태균, 최익성의 연속안타와 정회열의 희생번트, 이순철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종훈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정경배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보탰다. 또 이승엽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양준혁이 다시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5회 선발 김진웅을 구원한 곽채진은 5이닝을 산발 3안타로 막아 시즌 7승(3패5세이브)을 챙겼다.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65승2무58패를 기록했고 한화와의 상대전적은 8승1무9패로 열세를 보였다.

한편 해태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LG를 3대1로 제압, 남은 OB와의 두 경기중 1경기만 무승부를 기록해도 4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LG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이종열의 내야땅볼로 먼저 1점을 뽑았으나 해태는 2회말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홍현우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뒤 3회 2사 2루에서 최훈재가 적시타를 터트려 2대1로 역전.

해태는 5회 장성호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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