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난 폭우 이후 사흘째 포항지역에 수돗물이 끊겨 수재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복구에 필요한 용수는커녕 마실 물마저 없어 양동이를 들고 물구걸에 나서 보지만 이마저 허사.물난리에 이어 물기근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포항시 두호·장량·환여·학산·우창동 등 양덕정수장에서 물을 공급하는 북구지역 주택가 밀집지역과 용흥동 일부 지역에는 3일까지 수돗물 공급이 완전 중단됐다.
지난 30일 밤 흥해읍 이인리 교량붕괴로 직경 1천㎜ 급수관이 파열되면서 2만5천가구 9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사흘째 물 한방울 구경하지 못하고 있다.
남구지역은 지난 1일 자정을 전후해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대잠못둑 붕괴등으로 침수피해를당한 주민들이 워낙 많은 양의 물을 소비, 3층 이상 건물과 고지대에는 수압이 떨어져 물공급이되지 않고 있다.
물 부족으로 포항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가재도구 정리 등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3일 오후부터는 주택가·상가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피부병환자가 속출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포항시는 소방차 60여대를 동원, 긴급급수에 나서는 한편 3일 밤까지 수돗물 공급을 재개할 방침이나 수도관 추가파열 등이 우려돼 정상급수까지는 앞으로 며칠 더 걸릴 전망이다.시민들은 "차례 음식 장만은 고사하고 당장 먹고 씻을 물이 없고 특히 설사환자 발생등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포항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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