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최근 밝힌 가을 정기개편안은 올해초 취임한 박권상사장의 공영성 강화 의지를 잘 보여주는 개편안이었다.
특히 광고수주와 시청률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영성 시비에 자주휘말렸던 KBS2TV에 보도.다큐멘터리.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KBS의 공영성 강화라는 취지를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것은 2TV의 평일 오후 8시시간대에'KBS 뉴스 8'을 신설한 것이다.
소프트한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시청자들이 채널을 고정시키는 2TV의 프라임 시간대에 '국제.생활.문화' 뉴스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뉴스를 신설한 것은 박사장의 공영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잘보여주는 부분.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냉대를 받아왔던 문화 프로의 하나인 '문화탐험 오늘의 현장'을 평일 주요시간대(월~금 오후 8시25분)에 편성한 것과 다양한 인터뷰 방식을 통해 대담 프로의 진수를 선사할 '파워 인터뷰'를 일요일 밤 9시에 신설한 것도 2TV의 공영성 강화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또 KBS는 방송계의 맏형으로서 공영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한 주 동안의 주요이슈를 집중 분석하는 '시사 포커스'(수 밤 10시 15분)와 사회적 쟁점을 심도있게 토론하는 '길종섭의 쟁점토론'(목 밤 10시)을 1TV에 신설했다.
이와함께 KBS가 이번 개편에서 역사적인 사건의 의문점을 풀어나가면서 우리 민족의 저력을 깨닫게 하는 '역사스페셜'과 'KBS 일요스페셜'을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8시대에 나란히 배치한 것은 교양 다큐멘터리의 강화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KBS는 영국의 BBC가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해 제작한 '꼬꼬마 텔레토비'(2TV, 월~토 오전8시 15분)를 도입, 젊은 주부층과 유아가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아의 사회성과 언어구사능력을 기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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