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직자 돕기 즉석경매 초대전'

"자, 고급 혁대가 1백원부텁니다. 알뜰 경매에 참가하시고 실직자들도

7일 오후4시 대구시 중구 동성로 의류매장 '프라이비트'(점장 최영진) 앞. 느닷없는 '경매' 외침에행인들이 몰려들었다. 프라이비트 대구점이 개점 1주년 '생일'을 기념해 마련한 '기쁜날 이웃사랑' 행사. 바로 '실직자 돕기 즉석경매 초대전'이 열리고 있었다.

이날 경매장에 나온 물품은 가방, 지갑, 벨트, 선글라스, 의류 등 10개 품목 총 1백여점. 시민들은벨트, 손가방 등은 1백원부터, 의류는 1만원부터 출발한 가격으로 경매에 참가해 알뜰 쇼핑과이웃돕기라는 두 가지 기쁨을 맛봤다. 매장에서 42만원에 팔리는 남성 정장은 이날 1만원에서경매에 부쳐져 5만5천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는 등 이날 경매 물품은 시민들의 호응속에 2시간만에 동났다.

프라이비트 관계자는 "개점 기념일을 의미있게 축하해보자는 취지에서 실직자 돕기 경매가 제안됐다"며 "경매 수익금은 모두 매일신문사와 가정복지회가 주관하는 기쁜날 이웃사랑 성금으로기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이비트의 실직자 돕기는 8일 오후 4시에도 '앵콜 경매전'으로 이어진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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