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동등 5개 퇴출은행 거래 중기대출금 만기연장률 80%선 웃돌아

퇴출된 대동은행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은행의 만기연장률이 82.4%에 이르는 등 5개 퇴출은행과 거래하던 중소기업들의 대출금이 인수은행을 통해 80% 이상 만기연장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대동 등 5개은행의 영업이 정지된 지난 6월29일부터 계약이전 대상자산.부채 확정일인 지난 9월29일까지 퇴출은행 거래 중소기업의 대출금 만기도래액은 총 1조9천3백35억으로 이중 82.9%인 1조6천38억원이 인수은행을 통해 만기연장됐다고 밝혔다.반면 5개 인수은행들의 기존 거래처에 대한 같은기간 만기연장률은 90.2%로 집계돼 퇴출은행 거래기업 만기연장률보다 7.3% 포인트 높았다.

퇴출은행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별 만기연장률은 하나은행(충청은행 인수)이 87.1%로 가장높았으며, 신한(동화은행 인수) 84.5%, 국민(대동은행 인수) 82.4%, 주택(동남은행 인수) 80.9%,한미은행(경기은행 인수) 79.5% 순이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6월29일부터 3개월동안 만기 도래한 대동은행 거래기업들에 대한 대출금 3천1백66억원(신탁계정 포함) 가운데 2천6백10억원을 연장해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만기연장에서 제외된 대출은 건수 기준 총 3백65건으로 부도난 기업, 신용불량, 최근 3년간 적자기업, 납입자본 완전 잠식기업 등이 만기 연장에서 주로 제외됐다.

한편 국민은행의 기존 거래업체에 대한 만기연장률은 90.0%로 대동은행 거래업체에 대한 만기연장률과의 격차가 7.6% 포인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5개 인수은행 중 한미은행(11.5% 포인트)다음으로 격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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