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등원 결정으로 정기국회가 13일 정상화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10일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정기국회 일정과 경제청문회 개최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다.그러나 여당은 '총격요청 사건' 및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의 처리는 사법당국에 맡기고 정기국회를 '경제국회'로 만들어 나가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총격요청 사건'은 '고문조작'이라고주장, 국정조사와 '신(新)북풍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등 여야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경제청문회와 '신북풍 청문회' 실시와 특별검사제 도입, 여야 영수회담 개최 문제 등 주요 정국현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회담에서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자민련 구천서(具天書)총무는 내달 중순부터 한달간 경제청문회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총무는 현 경제위기 상황에서청문회는 적절치 않고, 경제청문회를 열 경우 '총격요청 사건'의 진상과 '고문조작' 등에 대한 청문회도 함께 실시해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임위 정수 조정과 관련, 한나라당은 현행대로 유지하자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여대야소(與大野小)가 된 만큼 국정감사에 앞서 의석비율에 따라 재조정해야하며, 한나라당이 반대할 경우 국회의장 직권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수회담과 관련, 한나라당은 조속한 개최 필요성을 피력했으나, 여권은 국세청불법모금 사건과총격요청 사건에 대한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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