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NYSE)의 다우존스 공업 평균지수는 9일(현지시간) 시티콥을 비롯 컴팩 컴퓨터사와 제너럴 일렉트릭(GE), 루센트 테크놀로지사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1백67.61 포인트(2.17%) 오른 7천8백99.52에 폐장됐다.
또 스탠더드& 푸어스(S&P) 500은 24.88 포인트(2.59%) 오른 9백84.32에 그리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73.37 포인트(5.17%) 오른 1천4백92.49에 각각 마감됐다.
뉴욕주가의 상승은 이날 투자가들이 세계 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美주요 기업들의 이윤 감소 우려가 너무 과대 평가됐다는 기대감속에 사자주문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이날 거래량은 사상 세번째 최대 규모를 기록한 전날의 11억1천만주보다 줄어든 8억8천3백만주였다. 다우지수는 1천9백25개 종목이 오른 반면에 1천2백47개 종목이 내렸고 3백72개 종목이 보합세를 보였다.
◆亞.유럽 株價 상승 도쿄 증시는 폭락
엔화 강세의 행진이 계속되면서 9일 대부분 아시아증시의 주가는 올랐지만 도쿄 증시의 주가는전날에 이어 이날 다시 폭락, 지난 85년 12월10일 이후 13여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도쿄 증시에서는 손실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블루칩을 대거 매도함에 따라 소니, 후지필름 등 10여종의 수출주도형 주식들이 하루 기준으로는 최대폭까지 빠지면서 닛케이 주가지수는 1백46.09포인트(1.12%)나 하락한 1만2천8백79.97에 마감했다.
그러나 은행주들은 시세가 이미 바닥까지 내려온데다 금융개혁 법안의 입법화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겹치면서 선별적인 매입이 이뤄졌다.
반면 홍콩 주가는 이날 엔화 강세와 금리인하의 전망에 따라 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항성(恒生)지수가 심리적 저지선인 8천과 8천5백선을 잇따라 돌파하면서 7%나 수직상승, 5백67.28포인트가오른 8천5백6.28에 거래를 마감했다.
딜러들은 엔화 강세가 홍콩달러화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켜 현지 금리를 더 떨어뜨릴 것이며 결과적으로 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유럽증시는 달러화 하락으로 인한 전날의 손실분을 만회, 이날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런던 FT-SE 100 지수는 1.54% 상승, 4천7백71.5포인트까지 올랐고, 파리 CAC 40지수는 오전장에서 3.57% 오른 3천65.70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DAX 30도 전날보다 3.1% 오른 3천9백81.78에 오전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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