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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건설 반대 현수막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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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을 지켜라'

울진군 근남면 주민들이 원전 관련 현수막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산포리 원전 추가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입장을 나타낸 현수막과 깃발을 내걸기가 무섭게 싹쓸이 되는 등 없어지기 때문.

실제로 지난 3일 근남면 청년회 등 반대투쟁위원회 산하 20여개 단체가 수산교와 7번국도변에 현수막과 깃발을 3백여점 설치해 놓았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하룻밤새 훼손되거나 도난당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현수막 20여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등 9월이후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싹쓸이 당했다.

이처럼 현수막 도난사건이 끊이지 않자 반투위는 일단 원전측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면서 관계기관에 고발하는 문제를 검토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뚜렷한 물증이 없는데다 자칫 문제의 본질이 흐려질까 우려,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만 태우고 있다.

이때부터 반투위와 보이지 않는 손(?) 사이에 현수막을 놓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선길 사무국장은 "누군가로부터 사주를 받은 인사들의 소행이 틀림없다"며 "반투위가 고향 지킴이가 돼 원전건설 반대활동을 벌이듯 숨어서 야밤에 현수막이나 뜯지 말고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라"고 말했다.

한편 반투위는 현수막 수난이 계속되자 군내 사회단체들과 공조체제를 갖춰 감시활동을 강화하는등 현수막 사수작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울진·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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