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로버트푸르고트 교수 등 3명은 흔히 공해물질로알려져 있는 일산화질소(NO:Nitric Oxide)가 실제로는 우리 인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보배'나 다름없는 귀중한 물질이라는 '가히 충격적인' 이론을 학계에 소개한 인물들이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우리는 오늘날 일산화질소가 감염에 대한 방어수단과 혈압의 조정자로서 신경체계의 암호분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힌 선정이유만 보더라도 그업적의 중요성을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들 공동수상자는 일산화질소가 인체에 미치는 중요성을 이미 지난 80년대초반에 간파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전까지만 해도 NO를 생성하는 혈관 내피세포는 혈관이 혈관벽을 넘어가는데'장벽' 역할을 하는 정도로만 여겨져왔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 내피세포가 단순한 '장벽'이 아니라 NO를 생성 분비함으로써 혈관의 수축이나이완에 영향을 미쳐 혈압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는 중요한 발견을 한 것이다.이를 계기로 후속적인 연구끝에 이들은 혈관의 혈압을 조절하는 인자, 다시말해(내피세포 의존성)혈관확장인자(EDRF)가 다름아닌 NO가스라는 사실을 지난 86년 밝혀내는 성과까지 거뒀다.이로써 NO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한 연구가 경쟁적으로 불붙기시작했다.이런 연구결과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도 한두가지가 아니며 벌써부터 그 성과를토대로 새로운 의학적인 '개가'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발기불능 치료제 '비아그라'도 바로 이 인체내NO의 작용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체내 NO생성에 장애가 오면 결국 혈관확장 장애로 발기부전 증세가 오는 만큼,인체내 NO생성을 활성화시켜줌으로써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론에 입각해 비아그라가 개발됐다고 보면된다.
뿐만이 아니다. 위장근육이나 항문근육 등 인체곳곳의 근육이 움직이는데도 이 NO가 관여하고있고, 뇌의 기억력이나 학습력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바로 이들의 연구결과 세상에 알려졌다. 결국 신경전달물질가운데 하나도 이 NO라는 얘기다.
또 NO는 몸의 방어력 증가에도 작용해 인체내 세균증가를 억제시킨다. NO생성에 장애가 오면세균성 쇼크에도 노출될 수 있다.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로버트 푸르고트등 미국의 약리학자 3명이 규명한 심장혈관계내부의 일산화질소(NO)는 과연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할까.
일산화질소는 세포의 활동을 일으키며 혈관확장 등 심장혈관계에 대한 보호작용을 하는 신호전달물질로서 생물체의 혈관 내피세포에서 생성되어 분비되는 아주 흔한 가스다.
따라서 체내에서 일산화질소 생성에 장애가 오면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신경계 질환을 일으키며 혈관확장 장애로 발기부전이 올 수도 있으며 몸의 방어력이 떨어져 세균성 쇼크에 노출될 수도 있다.
특히 무엇보다 일산화질소의 발견이 중요성을 띠는 것은 폐에서 생기는 쇼크와종양의 성장을 막기 위한 치료법 개발은 물론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