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밤 서정 수놓은 "旋律의 잔치"

가을밤의 서정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바이올린독주회와 듀오연주회가 잇따라 마련돼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국내 정상급 바이올린 연주자인 김민씨(서울대 교수)가 음악인생 30년을 기념해 대구백화점 주최로 20일 오후 7시 대백예술극장에서 독주회를 갖고 여성바이올리니스트 이자경씨(경북대 강사)가17일 오후 7시 30분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독주회를 연다. 또 부부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이철범,피아니스트 장신옥씨가 19일 오후 7시30분 꾀꼬리극장에서 듀오연주회를 마련한다.

독일에서 활동하다 국립교향악단 악장을 맡아 79년 귀국한 김민씨는 국내음악계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으로 성장한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이끌어 오며 한국 실내악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장본인.서울바로크합주단을 국제 음악무대에서도 인정받는 단체로 키워낸 그는 실내악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올린으로 그려보는 음악인생 30년'을 타이틀로 마련되는 그의 이번 독주회는 4백석 전석을무료초대하는 음악회. 김영호씨(연세대 교수)의 피아노반주로 베토벤 '소나타 제5번 봄'과 슈베르트 '환상곡 다장조',슈니트케 '소나타 제2번',비에냐프스키 '모스크바의 선물'등을 연주한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구에서 활동중인 이자경씨는 그동안 다양한 실내악활동을 펴고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번이 두번째 대구독주회. 유은숙씨(영남대 교수)의 피아노반주로 슈베르트 '소나티나 제1번'을 비롯 브람스 '소나타 제1번',비에냐프스키 '스케르쪼-타란텔라 작품 16'등을 들려준다.

한편 이철범·장신옥씨의 듀오연주회는 지난해 4월부터 열고 있는 모차르트 바이올린소나타 전곡연주시리즈 마지막회. 43곡의 소나타중 널리 연주되는 19곡을 모두 다섯 차례로 나눠 이번에 완결하는 무대다. 'K·402 가장조' 'K·378 나장조' 'K·454 나장조'를 들려준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