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에 따른 경기후퇴와 기업부도의 증가로 지난해 경북지역의 광공업체수가 지난 82년 이후15년만에 처음으로 줄었으며 대구지역 역시 1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7년 광공업 통계조사 결과(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국의 광공업 사업체수는 9만2천9백99개로 전년보다 5.2%(5천1백20개)가 감소, 3.0%가 감소한 지난 80년 이후 17년만에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0.5%가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서울(-7.8%)△충남(-6.2%) △전북(-6.0%) △경남(-5.7%) △부산(-5.6%) 등이었다.
경북은 3.7%(1백83개)가 줄어 5.3%가 감소한 지난 82년 이후 15년만에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대구역시 3.2%(2백30개)가 감소, 지난 83년(-3.7%) 이후 1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전국의 광공업 종사자는 2백72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6.9%(20만3천명)가 줄어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한 가운데 설비자동화와 가동률 저하때문에 생산직 종사자(-7.7%)가 사무직 종사자(-4.9%)보다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액도 전년보다 8.3% 증가에 그친 4백32조8천2백60억원으로 지난 67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부가가치 생산액 역시 1백82조2천9백50억원으로 3.8% 증가에 머물러 지금까지 가장저조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는 광공업체(종사자 5인이상 업체) 종사자가 사무직이 전년보다 0.2% 감소한 3만2천명, 생산직은 전년보다 8.2% 감소한 10만5천명인데 산업별로는 섬유제품제조업의 종사자가 5만1천명으로가장 많고 기계및 장비제조업과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이 각 1만7천여명으로 뒤를 이었다.또 이들의 총 급여액은 1조8천9백5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 감소했으며 1인당 급여액은 생산직 1천3백30만원, 사무직 1천5백만원으로 전년보다 각 4.2%와 7%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산직과 사무직의 임금격차는 1백12.1%로 전년의 1백.1%에 비해 3%포인트가 확대됐다.
출하액은 14조1천6백8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7% 증가했으며 부가가치도 6조2천9백20억원으로전년보다 5.7% 늘었다.
경북은 광공업 종사자가 20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16.1% 감소했으며 출하액은 41조5천억원으로15.3%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구미가 19조1천5백58억원으로 도내 전체 출하액의 46.25%를 차지했고 포항 11조6백16억원(26.7%), 경산 2조3천8백77억원(5.8%), 경주 2조3천6백36억원(5.7%) 순이었다.〈許容燮·洪錫峰·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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