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아차 입찰루머 증시 "들썩"

대우 하락·삼성 상승

기아·아시아차의 입찰결과를 둘러싼 루머로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우가 최저가의 부채탕감을 제시했다는 소문이 급부상하면서대우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경쟁사인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는 대조적 모습이 연출됐다.

외국인투자자들도 대우 등 국내기업이 기아차를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문에 이날 순매도로돌아섰다.

전날에도 삼성그룹의 낙찰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삼성전자의 장중 등락이 3천3백원에달했을 정도.

그러나 14일 오후들어 포드사의 낙찰가능성이 높다는 '설'이 돌연 제기되고 설혹 포드가 낙찰되지 않더라도 기아차의 1대주주로 어떤 식으로든 기아차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있게 나오면서 대우그룹 계열사의 낙폭이 줄며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당겼다.

증권가의 한 투자정보팀장은 "대우가 기아차를 인수하더라도 자금력이 취약해 기아의 1대주주인포드의 도움을 결국 받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결국 장중 3백40까지 떨어졌던 14일 주가는 오후 포드의 급부상으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3백46.13으로 마감됐다.

국내기업보다는 포드가 기아차를 인수하는 게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점이 이런 현상을 유발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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