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의 양당 구도로 전개되면서 자민련이 목소리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영수회담과 관련해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측이 신경전을 벌이자 자민련측이 거중조정역을 자임하면서 끼어들기에 나선 것이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14일 "여야간 현안이 타결되면 적절한 시기에 주례회동에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정권의 3인자인 박총재가 꼬인 정국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속내는 다르다.
정국타개를 위해 영수회담 개최를 건의하겠다는 말이지만 속내를 보면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단독회동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완구(李完九)대변인도"영수회담은 3당총재가 모두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 자민련의 입장"이라며 부연해서 설명했다.자민련의 이같은 태도는 일단 정국에서 자꾸만 소외되고 있는 자민련의 현주소를 반영한 것이다.최근 정치권 사정과 판문점 총격요청설 등으로 빚어진 정국에서 자민련의 소외의식은 갈수록 깊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과정에서 당내에서는 "자민련이란 정당이 있느냐"는 자조섞인 말들이 오갈 정도였다.
결국 자민련측이 이번 영수회담을 주선하고 회담의 주역으로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추락한 위상을회복해보겠다는 속내를 밝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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