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15일 내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에 걸쳐 원가 3천6백억원 절감, 부채 2조원 경감 등을 골자로한 구조조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포철이 이날 발표한 중기경영목표에 따르면 △불용자산 및 재고감축을 통해 자산을 1조원 감축하고 △잉여자금으로 2조원의 부채를 상환, 현재 42%인 자기자본 비율을 2001년까지는 55%로 끌어올리며 △2백만t의 신수요 창출 △업무프로세서 혁신을 통해 업무량을 30% 축소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포철측은 이번 중기경영목표를 발표하면서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01년에는 고품질-고부가가치의 양대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세부내용은 이달중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나온 포철의 구조조정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불용·저수익·무수익자산 감축안으로, 전남 승주군의 골프장인 (주)승광등 철강업과 무관한 자산 및 활용도가 떨어지는 부동산 등이매각대상에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계획에 따르면 부채도 상당부분 축소될 전망인데 현재 7조원에 이르는 부채가 2001년에는5조원으로 줄어들고, 총자산은 15조5천억원에서 14조5천억원으로 축소된다는 것.유상부(劉常夫)회장은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향후 3년간은 매년 9월말까지 경영목표를 수정·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혀 향후 일정기간 동안은 포철경영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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