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따른 유통업체간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을철 시장 주도권을 놓고 지역 백화점, 할인점간제살 갉아먹기식 과당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들은 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판촉 아이디어나 실질적 가격 인하 노력을 벌이기보다 상대업체약점을 영업에 활용해 상거래질서를 문란시킨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최근 지역 한 백화점은 자사 광고홍보지에 할인점과 가격을 비교해 일부 싼 품목에 대해서만 값이 싸다는 내용을 홍보해 물의를 빚었다.
또 지역의 한 할인점은 백화점이 1천2백여만원의 손해를 보며 1천5백원짜리 배추 1만2천여포기를5백원에 특가판매하자 곧바로 배추 1천5백포기를 포기당 4백90원에 팔았다. 이 할인점은 또 지난9일부터 지역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가자 매장의 1만7천여가지 상품 중 2%에도 미치지 않는 3백여 품목을 15일부터 특별세일한다며 홍보해 상대업체 '물먹이기'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와 함께 한 백화점은 고객을 끌기위해 특가상품 한정판매를 실시하면서 판매물량을 지나치게적게 준비해 고객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일부 백화점, 할인점은 상대 업체의 기획상품과 판촉전략을 세우기위해 직원을 파견하거나 상대업체 직원을 상대로 정보 빼내기를 공공연하게 벌여 도를 넘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식품류 판매가 주종인 할인점의 매출 신장에 백화점들이 식품관을 할인점으로 바꾸면서 심화되고 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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