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약목고교-보고 느끼는 체험학습

칠곡군 약목고교(교장 임정수) 학생들이 달라졌다. 올들어 정규교과의 현장체험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창의력, 협동심, 자율성이 신장됐다고 느끼고 있다. 수업에 흥미를 잃은학생들도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끼는 등 체험학습을 도입한 이후 학교 전체에 생동감이 흐르게 됐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

고교의 정규과정에 현장체험학습이 도입된 것은 경북에서 약목고가 처음. 중등교육정상화를 향한시험이자 출발이다.

약목고는 소풍, 수학여행 등 기존행사를 활용해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방문코스는 칠곡군내 유적지, 전적지, 관공서, 기업체, 양로원, 고아원등. 올해는 경주문화엑스포 참관 일정도 포함돼 있다.지난봄 소풍때 1학년들은 군사학교, 2학년들은 유적지 순례코스를 다녀왔고 지난달 17일 가을소풍때는 3백91명 전교생 모두 경주문화엑스포를 관람, 우리문화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풍물을 보고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3, 4명씩 조를 만들거나 가족들과 함께 구미공단 주변의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하는등 개인체험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간접체험 학습법도 주목거리. 체험선도반이나 방송반 학생들이 주말, 방학동안 현장 체험 내용을 담은 비디오 자료를 제작해 이를 통해 다른 학생들도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것.

1학년 백문희양은 "교실에서 교과서만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체험학습이 재미있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임정수교장은 "올바른 인재양성을 위해선 교육과정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한 사고를 가질 수 있는 현장체험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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