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년전 발사 우주선 NEAR 소행성 에로스 궤도진입 눈앞

2년전에 발사된 우주선이 인류최초로 소행성 궤도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NEAR(Near Earth Asteroid Rendezvous)'라 불리는 이 우주선은 오는 12월20일쯤 지구로부터약2억6천만㎞ 떨어진 궤도를 공전하는 에로스(Eros)라는 이름의 소행성 궤도에 들어갈 예정이다.NEAR 개발을 맡은 존스 홉킨스대학의 앤디 쳉 교수에 따르면 NEAR는 궤도진입후 수개월동안에로스의 주위를 공전한 뒤 33㎞ 상공까지 서서히 궤도를 낮춘다는 것. 소행성 주위에 있을지도모를 암석조각 등을 찾아내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별다른 문제만 없다면 인류는 처음으로 소행성에 대한 최근접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로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 신비로운 천체였다. 크기는 가로 38㎞, 세로 13㎞ 정도로 지구상의 일반적인 산 크기다.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며 주기적으로 지구에 가까워진다.대부분의 소행성과 마찬가지로 에로스도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수께끼는 에로스가 대형행성의 일부였는지 아니면 생성 당시부터 조그만 천체였는지 하는 점이다. 초기 태양계에는 행성간에 수많은 충돌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크고작은 행성들이 떨어져 나오기도 했다.행성이 만들어지고 남은 부스러기가 오랫동안 뒤엉키며 만들어진 소행성도 있다.의문은 머지않아 NEAR가 보내올 관측자료에 의해 상당부분 풀릴 전망이다. 지구와 에로스간의거리가 너무 멀어 위성과 신호를 주고받는데는 적어도 45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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