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상엽 부활역 2차전 필승

김상엽이 삼성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운명을 좌우하게 됐다.

김상엽은 16일 오후6시 벌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서 LG 손혁과 맞대결한다. 1차전을 내준 삼성으로서는 물러설수 없는 일전인 만큼 시즌 도중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복귀한 김상엽의 부활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상엽은 자타가 공인하는 90년대 삼성 최고의 투수.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베테랑이다.

김상엽은 지난해 이맘때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연패에 몰린 팀을 건졌다. 당시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의 6대4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엽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쌍방울전에서도 혼자서 2승을 따내 대구야구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올시즌에는 허리부상으로 8경기만 선발 출장, 3승3패 방어율 5.40에 그쳤고 LG전에는 한차례도등판하지 않았다.

그러나 꾸준한 재활트레이닝으로 직구스피드가 1백40㎞대를 유지할 정도로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지난 10일 실전감각 회복을 위해 가진 자체 청백전에서는 직구의 최고 구속이 1백44㎞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피칭을 했다.

문제는 지난 8월9일 해태전(대구) 이후 첫 등판이라 실전감각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다. 서정환 감독은 "김상엽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힘있고 노련미 넘치는 피칭을 이번에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2차전에서 LG 선발로 나서는 손혁은 올시즌 11승8패 방어율 3.70을 기록했다. 삼성전에는 5경기에 출장, 승리없이 1패 방어율 5.23으로 부진했었다.〈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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