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 제브 17일 새벽 남부 영향권

필리핀과 대만을 거쳐 북상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제브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해상은 16일 밤부터, 제주도 및 남부지방은 17일부터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16일 새벽3시 현재 태풍 제브는 대만 가오슝 동쪽 1백20㎞ 해상에서 시속 28㎞의 빠른속도로 북북동진, 17일 새벽3시쯤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2백5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태풍 제브는 현재 중심기압 9백60hpa로 다소 약화됐으나 여전히 중심부근에 초속 39m의 강한 바람과 7~10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며 태풍 영향반경도 6백㎞에 이르는 등 대형 태풍의 위력을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가운데 제브가 한반도 동쪽으로 비켜나갈 것으로예상되고 있으나 태풍의 영향반경이 워낙 넓어 한반도 역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태풍 제브가 동반한 강풍과 폭우로 인해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1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16명이 실종됐으며 6만5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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