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드, 기아차 인수설 확산

'기아자동차의 새주인은 포드다'

기아자동차 3차 입찰발표(19일)를 나흘 앞둔 15일 증시는 낙찰자를 포드사로 최종 결론지었다.이날 증시는 전날에 이어 포드의 기아자동차 인수설이 광범위하게 유포되면서 삼성, 현대, 대우등 기아차 입찰에 참여한 3개 그룹주를 중심으로 폭등장세가 연출됐다.

전날 오전 한때 대우가 최저가 부채탕감액을 제시하면서 대우그룹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약세로돌아섰던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그룹주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14개 종목 모두가 상승했다.

또 현대그룹도 전체 22개 종목가운데 1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대우그룹은 11개종목중 10개 종목이 오르는 등 3개 그룹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기업이 기아차를 인수할 경우 인수 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됨은 물론 대외 신인도 악화를 초래,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역으로 반영된 것.포드의 기아차 인수를 증시가 기정 사실화함으로써 이같은 우려를 완전히 떨쳐버린 채 주가의 '고공행진'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 증시 주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기아자동차의 향방이 불확실한데도 증시는 포드 인수를 확신, 투기적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최종 결과가 달라질 경우 증시는 커다란 충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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