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동북아 3국 의원들이 식량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17일 '한.일.중의원 국제농업회의'를 결성했다.
한일 양국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제농업회의' 결성식을 갖고 2000년부터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 재협상을 앞두고 동북아의 주요 농산물수입국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국제농업회의'는 결성선언문을 통해 "WTO 재협상은 농산물 무역자유화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있어 각국에 대한 식량안전 보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한.일.중 의원들은 WTO 협상에서 추가적인 시장개방을 최소화하고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공동의 대응책을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결성식에 중국측 의원들은 국내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 기구에 참여의사를 밝혀왔다고 '국제농업회의' 한국측 대표인 김영진(金泳鎭)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전했다.
'국제농업회의'는 지난 92년 타결된 제1차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미국, 호주등 농산물수출국인 '케언스그룹'의 주도 아래 이뤄짐으로써 한.일.중 등 농산물 수입국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결성된 것이다.
김위원장은 지난 5월 중국 전국인민대회 농업농촌위원회의 리우쉬니앤(柳隨年)주임의원을 만나기구 설립 동의를 받은데 이어 6월에는 일본의 자민당 농림수산물무역대책특별위원회의 마쓰오카도시카스(松岡 利勝)의원에게 WTO 재협상에 대비한 의회차원의 농업기구 구성을 제의, 합의를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