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주택자금대출 보증기관인 주택신용보증기금이 지난 한해 동안 청구계열사들의 빚보증을섰다가 무려 6백억원이 넘는 돈을 대신 갚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18일 국회 재경위 지대섭의원(자민련)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택신보는 지난 1년동안 청구㈜, 청구산업, 청구주택 등 청구계열 3개건설사에 19차례의 보증을 섰으며청구의 부도로 금융기관들에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금액이 6백11억원에 달했다.이는 주택신보의 지난 5년간 대위변제 규모 2위인 보성건설의 1백23억원에 비해서는 4배, 3위 ㈜창신의 71억원에 비해서는 8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특히 주택신보는 청구가 화의신청을 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12일에도 54억원에 대해 보증을 서주는 등 청구가 부도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빚보증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의원은 말했다.
지의원은 "서민주택 대출 보증에 사용돼야 할 돈이 부도 직전의 기업에 집중 배정된 것은 정치권의 외압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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