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노체트는 누구

지난 73년에서 90년까지 칠레를 철권통치하며 인권 탄압을 자행한 피노체트는 자신의 재임중 개정한 헌법을 통해 퇴임 이후에도 지난 3월까지 군총사령관직을 보유했으며 아직도 면책특권이 부여된 종신 상원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3년 쿠데타를 일으켜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한 피노체트는 초기에는 사회주의 정권당시의 혼란을 안정시켜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상황이 안정되면 자신은 물러날 것이라고 국민에게 거듭 약속한 바 있으나 어느 정도 권력기반을 확보하자 의회를 해산하고 모든 정치행위를 금지했으며 좌파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전개하는 등 본격적인 독재체제 구축에 나섰다.

그는 경제건설과 공산주의의 위협으로부터 칠레를 보호하는 것을 명분으로 자신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무자비한 탄압을 자행했다.

피노체트 집권 기간중 적어도 3천1백97명이 살해됐으며 1천여명이 실종되고 수십만명이 체포되거나 고문을 당하고 혹은 외국에 망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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