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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갑을그룹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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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갑을과 갑을방적(주)에 대한 대출금을 출자 전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워크아웃 방안이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채권은행단이 갑을그룹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갑을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상업은행은 지난 17일 은행연합회에서 채권금융기관 대표자 회의를 열고 채권의 출자전환, 대출금의 2003년말까지 상환유예, 신규자금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워크아웃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각각 5천3백98억원, 8천5백10억원에 이르는 갑을과 갑을방적의 여신 중 1천5백50억원, 2천2백억원을 출자로 전환한다는 것. 출자전환은 대부분 전환사채 형식을 띠게 되지만주식 형태의 직접 출자도 두 기업에 각각 1백50억원씩 포함돼 있어 갑을그룹의 소유구조에 일대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현재 자본금이 각각 2백7억원, 1백53억원인 갑을과 갑을방적은 은행의 주식출자 전환금액 만큼인1백50억원씩 감자(減資)하도록 돼 있어 채권은행단은 출자 전환에 따라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채권은행단은 두 회사에 경영관리단을 파견, 경영 전반을 감시하는 한편 현 경영진에게는 조건부경영권을 부여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이행각서를 체결하는등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채권은행단은 이날 회의에서는 두 회사에 대한 기존 대출금의 원금 상환 유예를 2003년12월31일까지 연장해주고, (주)갑을에 수입신용장 발행을 위한 미화 5천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기로 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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