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대 도시 중 대구 시내버스의 시계(市界)외 요금이 가장 높아 하루 수만명에 이르는 경북지역 승객들이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많은 요금을 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대구 YMCA는 최근 대구를 비롯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인천지역의 시내버스가 시경계를 벗어나 운행할 경우 추가로 적용되는 시계외 요금을 조사한 결과 시계외 거리 약 8km를 기준으로 도시별 요금은 대구가 5백원 정도인 반면 서울과 부산은 각각 1백80원, 광주는 2백20원, 대전은 0~5백원이고 인천은 추가로 붙는 시계요금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계외 요금을 구간제로 하고 있는 대구 시내버스의 노선별 시계외 요금을 보면 경산 영대(시계로부터 거리가 5.7km)는 2백80원, 하양 효대(6.5km)는 3백40원, 하양여고(8.5km)는 5백원, 대구대(11.1km, 16.5km)는 7백원과 1천40원이다. 고령군 벌지2리(8.3km)는 6백90원, 노곡(9.3km)은 7백80원이나 됐다. 특히 구미시 경원대(27.6km) 경우 구간제 운임이 1천6백60원으로 시내버스 요금5백원을 합칠 경우 버스요금이 2천1백60원이나 된다.
이처럼 대구 시내버스 시계외 요금이 다른 도시보다 매우 비싼 것은 km당 20~40원을 적용하는타도시와 달리 대구는 km당 62원90전이나 되는 고속버스 운임을 시계외 요금으로 적용하고, 95년 이후 버스요금 인상때마다 시계외 요금도 일률적으로 인상했기 때문. 대구 YMCA는 "지난 95년 시계외 운임 결정에 대한 권한이 건설교통부에서 대구시로 이관된 이후 대구시가 구간제 운임을 매년 올려줘 대구가 전국에서 시계외 요금이 가장 높아졌다"며 "높은 요금 때문에 대학생을비롯 하루 수만명이나 되는 승객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시계외 요금이 합리적으로 재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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