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업용 전력사용량 급증

지난 9월중 대구경북지역의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IMF 이후 최고치를 기록, 제조업을 중심으로지역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조금씩 벗어나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있다.한국전력 경북지사의 조사결과 9월 한달동안 대구경북 산업체에서 사용한 전력은 1백71만1천여MW/h로 올들어 가장 적었던 2월의 1백51만여MW/h보다 13% 이상 늘어났다. 또 이 수치는 지난해 9월 사용량 1백60여만MW/h와 비교하더라도 6.6% 증가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달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9백89만8천여MW/h로 8월의 9백23만7천여MW/h보다 7% 이상 늘어났다. 특히 전국의 전력 사용량이 지난 해 동기보다 2% 정도 감소한 상황에서도대구경북지역은 오히려 6% 이상 증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대구 경기가 전반적으로 97년 이후 계속 침체 국면에 있다가 올 하반기들어 더이상 악화되지않고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다"며 "금리, 유가, 환율 등 신3저 현상이 이어지면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 경북지사 관계자들도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9월 이후 사용량이 증가세로 돌아선것은 공장 가동률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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