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해사 개산 1189주년…산문 대잔치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본사 영천 은해사가 개산 1189주년을 맞아 25일 보살계 수계대법회와 '산사 열린 국악 한마당'을 마련한다.

대웅전 앞마당에서 거행될 이날 기념법회는 오전 10시30분 지장보살 3천좌 봉안식을 시작으로 보살계 수계법회, 만등불사 대법회가 차례로 거행된다. 또 오후 6시에는 명창 안숙선씨와 경주 동국대 국악관현악단을 초청, 열린 국악한마당을 펼친다. 멋스러운 판소리 한마당과 국악으로 연주하는 불교음악이 산사의 가을정취를 더욱 깊게 해준다.

개산(開山)은 사원을 세운다는 의미로 수행을 위해 주로 산속에 도량을 건립한탓에 개산이라고부른다. 전국 31본산의 하나인 은해사(주지 법타스님)는 신라 41대 헌덕왕의 원찰로서 서기 809년음력 9월9일 개산조(開山祖·초대주지) 혜철국사가 창건했다. 그동안 수차례의 화재로 전소되기도했으나 그때마다 중창되면서 조선 인종의 태실을 수호한 국찰로 유명하다. 조선조 홍진국사에 의해 선교양종의 총본산으로, 영파성규대사가 주석한 18세기에는 화엄교학의 본산으로 자리매김되어왔다.

현재 재석사, 반룡사, 인각사등 40여개의 유서깊은 말사들을 거느린 교구본사로 지역불교계의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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