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의 건강교실-안면 신경마비

와사풍으로 알려진 안면신경마비는 인구 60~70명당 1명은 평생에 한번 앓게되는 흔한 질병이다.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날 때 이마 주름살을 잡기가 힘든 경우 말초성안면근육마비중 원인을 찾기어려운 '벨(Bell)마비'로 간주된다.

하지만 주름은 잘 잡히는데 △입이 돌아 가거나 △안면근육약화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보이거나 △얼굴 감각 이상이 있거나 △물체가 겹쳐 보인다든지 △소리를 듣는데 장애가 있다든지 △말 하거나 음식 삼킴이 곤란한 경우는 머리내 종양이나 감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벨마비는 호르몬 요법, 안면 근육 마사지, 신경절 차단요법, 항바이러스제 투여등으로 치료할 수있다. 이때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해서 생기는 결막염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해야 한다.

증상 시작후 5~7일쯤에 신경전도.근전도 검사를 실시하면 예후를 판단 할 수도 있다.대개 안면 근육 마비가 심하지 않고, 60세 이하, 증상 시작과 호전되는 시기가 2주 이내, 신경전도 검사에서 결과가 좋은 경우는 예후가 좋다. 1년이 지나도 증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

김 숙 희 〈경일 신경과.내과의원 신경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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