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포항 스틸러스가 98현대컵K-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새내기 백승철의 통쾌한 역전골로 울산 현대를 3대2로 물리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승부차기승을 거뒀던 포항은 21일 포항축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종료직전 백승철이 그림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 2위 현대에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포항은 이로써 오는 24일 오후 3시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비기기만 해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수원 삼성과 패권을 다투게 된다.
백승철은 이날까지 정규리그에서 혼자 10골을 뽑아 득점랭킹 선두 유상철에 4골차로 박성배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근래에 보기드문 명승부였다.
전반 현대 정정수의 절묘한 프리킥에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교체투입된 김명곤이 동점골을터뜨려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더 이상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후반 44분부터'골잔치'가 시작됐다.
동점골의 주인공 김명곤이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를 제치고 백승철에게 찔러주자 현대 GK 김병지가 볼을 차내려 나왔으나 볼을 뒤로 빠트렸고 백승철이 다시 옆의 최문식에게 패스, 최문식이 2대1 역전골을 넣었다.
그러나 로스타임이 주어진 48분 현대 김종건이 천정희의 센터링을 헤딩 슛, 골로 연결시켜 포항은 4분만에 기쁨을 감추었다.
두 팀 응원단도 무승부를 단정짓고 관중석을 하나 둘 떠나는 순간, 마지막 결승골이 터졌다.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백승철이 골문 정면쪽으로 치고 나와 수비를 앞에두고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려 그물에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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