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타노 감독 '하나비' 계약완료

50~60년대 영화 주류 '우나기'도 계약 접촉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조치로 해방이후 53년만에 국내에서 상영되는 일본 영화는 어떤 것이있을까.

빠르면 12월 중순이후 극장에 개봉될 것으로 보이는 일본 영화는 현재 10여편정도가 꼽히고 있다. 우선 4대 국제영화제(아카데미, 칸, 베를린, 베니스) 수상 일본 영화, 한·일 공동제작 영화,일본 배우가 출연한 한국영화, 한국 영화인이 감독이나 주연으로 참여한 일본 영화가 '해금'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영화제 수상작중 국내 수입사와 계약을 마친 작품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하나비(불꽃놀이)'(97년 베니스 금사자상) 한편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하나비'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한국 영화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뱀장어)'(97년 칸 황금종려상)도 수입 계약접촉이 진행중이다. 이밖에 영화제 수상작들은 50~60년대 일본 영화 전성기시절의 작품들이 대부분으로 예술성은 높은반면 흥행성은 떨어진다는 평. △구로자와 아키라의 '라쇼몽'(51년 베니스 금사자상) △이마이 타다시의 '순애보 이야기'(51년 베를린 감독상) △기누가사 데이노스케의 '지옥문'(54년 칸 황금종려상) △이나가키 히로시의 '무호마쯔의 일생'(58년 베니스 금사자상) △이마이 타다시의 '부시도잔코쿠 모노카다리'(63년 베를린 금곰상) 등이다.

일본 배우가 출연한 한국 영화는 박철수 감독의 '가족시네마'가 대표적.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씨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재일동포 가족의 파편화된 가족관계를 담은 작품. 올연말 한·일 동시 개봉을 목표로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김수용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 '사랑의 묵시록', 배우 안성기씨가 출연한 일본 영화 '잠자는 남자'(오구리 고헤이 감독)도 조만간 한국 관객을 찾을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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