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업대학 캠퍼스 한켠에서 유달리 눈길을 끄는 건물이 박물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남대문을 닮은 외관이 우리 전통의 냄새를 물씬 풍긴다. 지하 2층 지상 3층 연건평 2천2백16평 규모로 일반전시실, 민속전시실, 유물연구실, 기획전시실, 회의실 및 강당이 갖춰지며 착공한지 2년뒤가 되는 내년 8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화강석을 마감재로 사용한 벽체의 웅장함과 한국 전통의 미를 한껏 살린 2~3층 '단층'은 박물관의 품격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대구공업대학 박물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지붕. 2~3층지붕을 메울 13만장의 기와는 모두가 '청자도자기'로 제작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대구공업대학 가마에서 직접 만들기 시작한 청자도자기 기와는 최소한 내년 2월은 돼야 목표량을 채울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공업대학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청자도자기 기와' 건물이기 때문에준공과 함께 일반시민들에게 개방, 대구의 명물로 떠오를 것이 기대된다.
특히 대구공업대학 설립자인 이경희 박사(73)는 평생동안 모아온 국보급 고려청자, 조선백자를 비롯한 귀중한 유물 수천점을 박물관에 기증할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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