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근로자 체임 심각

【구미】 구미공단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체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이들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체불로 고국에 있는 가족들의 생계 곤란은 물론 취업과정에 소요된 빚을 갚지못해 궁지에 몰리는 사례도 많아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모 섬유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베트남인 여성근로자 뉴엔티와씨(35)등 23명은 4개월째 임금을 받지못해 지난달 23일부터 작업을 않고 있다.

작년 1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를 통해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한 이들은이회사에 근무하면서 회사의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임금을 받지 못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구미공단내 ㄷ섬유회사에서도 베트남 근로여성 1백여명이 1~2개월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올들어 구미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체불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산업연수생들은 한국에서의 취업을 위해 4천달러 정도의 취업 커미션을 물고 입국한 경우가 많아 돈 벌려고 온 '코리안드림'이 도리어 빚더미에 앉는 꼴이 되고 있다.한편 구미국가산업단지내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은 1백34개사에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등 11개국에서 1천4백79명(남6백30, 여8백4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구미공단 전체근로자의 2%를 차지하고 있다.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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