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 행자위 대구시 국감

대구시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국정감사가 27일 오전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감사에서는 시 재정운영, 위천공단 조성 및 밀라노 프로젝트 등 지역경제 현안,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무산 문제 등이 거론됐다.

△시 재정문제=추미애의원(국민회의)는 대구시의 부채 총액이 민선 이전 6천7백69억원에서 현재는 1조6천6백3억원으로 거의 1백%가까이 늘어나 민선자치단체의 재정운영이 방만하고 비계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한 은행이자도 95년 이후 매년 수백억원에서 1천원억 넘게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윤성 의원(한나라당)은 대구 시민1인당 부채가 70만5천원에 이른다며 상환기관이 5년 미만인단기 상환 부채가 총 8천4백42억원으로 전체의 48%, 연리 8% 이상의 고금리 부채가 총 5천3백10억원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하는 등 악성 부채 비율이 높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하순봉 의원(한나라당)은 대구시 금고 운영과 관련, 금고제도가 공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나 현실적으로 금고의 선정방법및 기준, 관리 및 평가 등에 불합리한 점이 많아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U대회 무산과 위천단지=김영준의원(한나라당)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서 사실상 대구로 확정된U대회가 중앙정부의 부정적 시각으로 무산됐으나 아직도 희망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대구시가 1천5백억원에 이르는 대회 재원마련 방안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윤성의원(한나라당)은 영남권화물터미널 무산과 위천공단 지정 연기에 이어 유치단계에 이른 U대회까지 무산되면서 대구지역이 정략적으로 소외받는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고 주장.또 취임시 6개월내에 위천산업단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에 이어 지난 3월 4.2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총재가 이문제에 대해 거듭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다며정부 정책을 질타했다.

△밀라노 계획=박구일의원(자민련)은 전국부채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구경제 회생의 핵심사업이 '밀라노 프로젝트'라며 이에 대한 대구시의 중장기 계획 부재와 섬유산업특별법 제정을위한 대구시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질문했다.

김광원의원(한나라당)은 총 6천8백억원이 투입되는 밀라노 계획에는 민자부담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구시의 구체적 방안을 요구했다.

또 박종우의원(국민회의)은 대구섬유산업은 지난해 국내 생산의 23.2%, 수출의 28.6%를 차지하는효자산업이나 정책부재로 '쇠퇴산업'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쓰고 있다며 이에 대한 민.관 차원의협력체계 구성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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