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을 남겼다.
현대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7전 4선승제의 98프로야구 아토스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정민태의 역투속에 이명수와 박재홍의 솔로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7대1로 승리했다.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현대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인천연고 팀 사상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최고시속 1백47㎞의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8이닝동안 5안타 1실점으로 LG 타선을요리한 정민태는 1차전에 이어 2승째를 올려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또 정민태는 선발 전원을 삼진으로 낚으며 탈삼진 12개를 기록했다. 한경기 최다탈삼진기록은 88년 선동열(당시 해태)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빙그레를 상대로 수립한 14개다.현대는 LG 선발 김용수의 초반 난조를 틈 타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2사 뒤 박재홍의 중전안타와 쿨바, 이숭용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의 찬스에서 6번김경기가 깨끗한 좌전안타로 2점을 뽑아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명수가 풀카운트에서 김용수의 6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3대0으로 앞섰고 4회 박경완의 2루타와 전준호의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든 뒤 과감한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1점을 보탰다.
8회초 전준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탠 현대는 5대1로 앞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박재홍의 1점홈런에 이어 박경완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이 무기력증에 빠진 LG는 8회말 2사 뒤 유지현의 2루타와 김재현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해 영패의 수모를 면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두 23개의 삼진이 쏟아져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삼진기록(종전 20개)을 경신했다.
28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5차전에는 정명원(현대)과 최향남(LG)이 선발대결한다.▲한국시리즈 4차전 전적(27일)
현 대 210100012-7
L G 000000010-1
△승리투수=정민태 △패전투수=김용수
△홈런=이명수(2회) 박재홍(9회,이상 현대)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