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LG가 가까스로 되살아나 현대가 잠실에서 우승 축배를 드는 것을 막았다.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98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최향남의 호투와 용병 펠릭스의 장타력을 포함한 활발한 타격으로 현대를 6대5로 힘겹게 물리쳤다.
전날까지 1승3패로 막판에 몰렸던 LG는 이날 승리로 2승3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양팀은 29일 하루 휴식을 한 뒤 인천구장으로 옮겨 30일 오후 6시 6차전을 벌인다.이날도 초반에는 현대가 분위기를 잡았다.
1회 몸이 덜 풀린 최향남에게 선두타자 전준호가 볼넷을 얻어나가자 희생번트에 이어 박재홍의깨끗한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것.
그러나 LG는 1회말 2사후에 타석에 등장한 펠릭스가 현대 선발 정명원이 던진 포크볼이 밋밋하게 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고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대1 동점을 만든 LG는 2회 2루타로 출루한 김동수가 정명원의 수비 실수를 틈타 홈으로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볼넷과 폭투로 맞은 무사 2, 3루에서 안상준의 적시타와 유지현의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4대1로 달아났다.
LG의 근성은 3회에도 이어졌다.
현대가 3회초 야수 실책과 김인호의 2루타, 쿨바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따라붙자 LG는 곧바로무사만루의 기회를 만들어 2점을 뽑아내 3점차 리드를 지켰다.
△한국시리즈 5차전 전적(28일)
현 대 102000020-5
L G 13200000×-6
△승리투수=최향남 △세이브=송유석 △패전투수=정명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