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8 국감 이모저모

○…29일 문화관광위의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감에서는 최근 국가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출연 CF가 즉흥적인 발상으로 인해 예산만 낭비한 사례로 지적돼 눈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당초 구미, 일본, 동남아를 대상으로 한 CF계획이 있었는데도 대통령 출연 특별CF를 급조한 이유를 묻고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를 지적했다. 박의원은 또 "중복투자도 문제지만 홍보효과에도 문제가 있다"며"58억의 예산을 들여 만든 특별CF를 금년말에방영한 후 내년도에는 아직 방영계획 조차 못잡은 것은 즉흥적 사업으로 전락할 전조"라고 주장했다.

○…마사회에 대한 국감에서는 문화관광부가 밝힌 경주와 부산권 경마장 병행추진 방침에 대해예산확보 방안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의원은"경마장 건설을 2군데에서 동시에 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드는데 마사회의 재원확보방안이 의문시된다"며 "경주경마장 건설에 우선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앞서 28일 열린 육군본부 감사에서는 국방위 소속의원들 사이에서도 '북한이냐 북괴냐'라는 호칭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육본이 업무보고에서 북괴라는 호칭을 사용하자 장을병(張乙炳), 이동복(李東馥)의원 등은 "구소련이 해체됐고 우리사회에서도 북한이라는 표현을 쓰는데군장병들만 북괴라는 표현을 쓸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 것.

반면 박세환(朴世煥), 허대범(許大梵)의원 등은 "장병들의 안보의식 고취와 주적관 확립을 위해필요하다"고 옹호했으며 김동신육참총장도 "지배층에 대해서는 북괴로 호칭하고 주민이나 지리적개념에서는 북한이라고 한다"고 답변했다.

○…전날 국감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국민회의 국창근의원과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의원은 이날성업공사와 신용관리기금에 대한 국감장에서도 한차례 입씨름을 벌여 앙금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모습을 보였다.

먼저 국의원이 전날 난투극을 해명하면서 "위원장은 향후 국감을 정치공세장으로 활용하는 것을제지해달라"고 요구하자 이의원이 "동료의원의 질의를 문제삼는 몰상식한 일은 있을 수 없다"며대꾸. 이에 국의원이 "정책위주의 발언을 해야지 대통령인척은 왜 물고 늘어지느냐"고 하자 이의원도 "관련이 있으니 했지"라며 격분,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갔으나 김중위(金重緯)위원장의 중재로 겨우 진화됐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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