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들이 내년 예산편성을 하면서 임금성 경비 지출규모를 올해보다 10~20% 가량 줄여잡은 것으로 알려져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및 임금삭감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는 올해 이미 지난해 대비 20% 가량의 연봉감소를 겪고 있는 근로자들의 수입이 내년에는 더욱 큰 폭으로 줄고, 따라서 근로자들의 가계파탄과 감원열풍이 한층 더 거세질 것을 예고한다는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포항공단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당수 연말결산 법인들이 지난달부터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기초자료 조사에 착수했다. 기업들은 그러나 예산편성 기초작업에 들어가면서 기밀비·접대비 전액삭감 방침과 함께 상여금·복지관련 비용등 임금성 경비를 최대 삭감항목으로 잡고 있다는 것.
올해 임금총액의 15%를 직원들이 자진반납하는 형식으로 절감한 모업체의 경우 내년에는 반납이아닌 올해대비 15%를 삭감하는 것으로 예산편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하반기 이후 매출액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지자 일부 업체들은 올해대비 20% 가량 줄인 임금총액안을 작성, 이를 근로자측에 넘겨 감원과 임금삭감 두가지중 한가지 방안을 선택케하는 내년도 임·단협안을 구상하고 있다.
공단업체 모임원은 "현재 설비가동률이 70%를 밑도는데다 현추세대로라면 내년에는 휴업도 검토해야할 상황이어서 근로소득의 대폭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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