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교위 대구시 감사

28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는 위천단지 조성을 둘러싼 대구·경북출신 의원과 부산. 경남출신 의원간의 찬반 논란이 뜨거웠으며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버스요금 인상문제 등이 집중 거론됐다.

그러나 전날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지하철 부채 등 재정문제, 민자유치 추진현황등이 다시 질의내용에 포함되는 등 중복성 질문이 이어져 다소 맥이 빠지기도 했다.대구와 김천출신인 한나라당 백승홍의원과 임인배의원은 대구지역의 장래를 위해 위천단지 조성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반면 부산출신인 자민련 김동주의원과 한나라당 김진재의원은대구시의 재도약을 위해 위천단지 조성 등 현재 추진중인 사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해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조진형의원은 대구공항 국내선 감편운항 조치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대책을 물었으며 국민회의 정영훈의원은 차질을 빚고 있는 민간합동 제3섹터사업 해결책을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문희갑 대구시장은 위천단지 조성과 관련, 행정적, 논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정치적 사안으로 변질돼 유감이라며 7백여만평인 구미공단과 비교해 단지면적 2백10만평중 산업공단부지는 1백10만평에 불과한데도 부산지역이 강하게 반대하는 것은 섭섭하다고 말했다.

문시장은 대구 도심지역 공단 4백30만평중 염색공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단이 위천단지로 옮기게 된다면 낙동강 수질개선에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하철 안전 및 부채와 관련, 지하철 공사과정에서 생긴 안전문제는 현재 모두 해결됐으며 능률협회 조사결과 대구 지하철이 가장 우수하다는 조사결과를 제시했다. 부채 문제는 중앙정부의지원이 앞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지하철이 있는 광역자치단체장들과 협의, 중앙정부에 대한 지원건의를 계속 함으로써 점차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버스요금과 관련, 운송업체를 두둔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한 뒤 대구시의 버스요금이 다른 도시보다 비싼 것은 아니나 유가 인상과 맞물려 토큰 구입시 할인 폭을 놓고 시민단체와 버스업체간논란이 빚어졌다며 앞으로 협의를 통해 서비스 개선, 버스요금 문제를 마무리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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