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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원전 왜 고장 잦나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박우병)의 한국전력 울진원자력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원전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김영환의원은 "울진원전 1호기 증기발생기 세관에서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시간당11.56ℓ의 냉각수가 누설됐으며 호기당 전체 9천9백90개의 세관 중 1호기는 17.63%인 1천7백61개, 2호기는 19.13%인 1천9백11개가 부식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울진3호기 습분분리기에 들어가는 커플링에 대한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총 2백88개의 커플링 중 2백75개가 파손되거나 균열이 생겼는데도 가동을 강행하고 있다"며 안전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나라당 강재섭의원은"3호기 습분분리기 파열에 관한 울진원전, 원자력 안전기술원, 과기부의 사고 내용과 처리결과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현재 약 1백g의 파편이 미회수된 채 가동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원전가동을 중지시켜 파편을 완전 제거한 다음 재가동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국민회의 김성곤의원은"습분분리기 파열에 대해 미회수된 파편이 증기발생기 세관에 영향을 주는정도를 외국의 사례를 들어 밝혀라"며 부품을 탄소강에서 스테인리스로 바꾼 경위를 따졌다.국민회의 정호선의원은"원전 평균 이용률이 세계 4위라고 자랑하면서도 올해 울진3호기의 시험운전 중지 횟수가 무려 10회나 된데다 원전 화재 전문가가 한사람도 없어 사고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비상계획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유용태의원은 "지난해 취수구 새우떼 유입으로 원전 가동 정지가 3차례나 발생했다"고지적하고 새우떼 유입 예방과 제거방법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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