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해영향 씨감자 공급 차질

【김천.고령】정부보급종 씨감자(종서) 생산지역의 수해 등으로 종자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적기에 씨감자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감자주산지 고령군내 수요량 3백96t의 26% 물량만 월말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힌 후 최근 다시 당초 공급물량의 35%를 줄여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것.

감자주산지인 김천시 조마면의 경우도 올해 3백40호의 감자식재 희망농가가 면농협과 농촌지소를통해 신청한 씨감자는 모두 90t인데 이중'조풍'종자 39t만 지난 17일 관내 1백30여호 농가에 공급됐다는 것.

나머지 정부종자 신청량 51t은 생산지역 봉화군의 수해로 종자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생산 종자마저 불합격품이 많자 국립종자보급소 안동지소에서 신청량의 35%를 감소시켜 33t만 공급하겠다는통보를 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급약속한 씨감자 33t 마저 요즘 식재기간인데도 공급이 지연돼 공급여부가 불투명하자김천시농촌지도소 중부지소에는 요즘 연일 씨감자 지연공급에 대한 농민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특히 감자종자는 바이러스 감염 등 위험이 높아 우량종자인 정부보급종의 확보가 급선무이지만농민들이 종자 확보가 어려워 내년 감자농사를 망치게 됐다고 한숨짓고 있다.

〈姜錫玉.金仁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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