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흥업소 손님을 끌기 위해 경품

극심한 경기불황이 계속되자 유흥업소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거는등 갖가지묘안을 동원하고 있다.

대구시 서구 모호텔 나이트클럽은 최근 내부 시설확장을 하고 다시 개업하면서 연예인 초청에 따른 경비절감과 손님 유치를 위해 소형 승용차 5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 업소는 입장하는 손님들이 응모함에 넣는 행운권을 1주일 단위로 모아 매주 일요일 1명을 추첨해 승용차를 주기로했다.

업소 관계자는 "개업기념으로 연예인을 초청할 경우 출연비로 하루 5백만원을 줘야 하는데다 교통비등 각종 부대비용도 만만찮아 한달에 약 3억원이 소요된다"며 "오히려 승용차 경품이 손님을끄는데 유리하고 경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표나 1만원권 그림을 사용한 할인쿠폰도 유흥업소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애용하는 방법.대구시 서구 평리동 모가요주점은 수표 모양을 본뜬 할인쿠폰을 광고지로 사용, 손님을 끌어모으는데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앞면은 10만원권 수표, 뒷면에는 가격표와 "수표를 소지한 손님에게는 테이블당 1매에 한하여 술값을 10만원 할인해 준다"는 광고문구가 들어 있다.이외 술값을 30~40%이상 내리는 업소, 팁을 전혀 안받는 업소등 유흥업계의 살아남기 위한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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