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그동안 시정질문 운영방식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문제점과 비효율성을 노출, 논란을 빚었으나 개선책 마련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30일 오전 9일간의 제75회 임시회 회기를 모두 마치고 시정질문 제도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현재의 시정질문 방식과 집행부 답변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논의했으나 대안 마련에는 실패했다.
이날 간담회와 그동안 시정질문과정에서 의원발언과 관련, 지적된 문제점으로는 △의제와 관계없는 발언을 비롯 △과도한 보충질문 △인기성 또는 중복발언 △시간채우기식 발언 등의 폐해가 거론됐다.
또 집행부의 답변에 대한 문제점으로 △강의식 또는 충고성 답변과 △본의제와 무관한 장황한 답변 △핵심피해가는 답변태도 △답변자 바꿔치기 △사실부인 답변자세 등이 시정돼야 할 것으로지적됐다.
의원들은 "의원들이 보충질문을 잇따라 하는 등 문제점이 노출된 것은 문희갑시장 등 집행부에서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논외의 대답을 늘어놓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먼저 집행부의 답변태도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문시장이 국정감사때는 고분고분한 답변을 하면서 시의회 답변에서는 마치강의하듯이 장황하게 대답하고 있다"며 그동안 시정질문 답변과정에서 드러난 문시장 답변태도에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국 이날의 간담회는 당초 시정질문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기위해 열렸으나 집행부의 답변태도 문제가 거론되면서 "집행부는 변하지 않는데 왜 우리만 이래야되는냐"는 식으로 결론없이 끝나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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