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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한달 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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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은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포항지역에 수해 복구가 시작된지 한달 되는 날. 이제 겉모습으로는 불과 한달 전 단 하룻동안의 폭우로 2천5백여억원이나 되는 피해가 발생했던지 조차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전체 9천3백1㏊ 중 침수 1천9백88㏊, 벼 넘어짐 7천1백36㏊ 등 피해를 입었던 벼논의 수확도 지난 29일로 거의 고비를 넘었고, 유실.매몰됐던 논밭 370㏊도 마무리 복구만남겨두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에 대해서도 정부의 복구비 추정이 약 1천억원(9백99억9천5백만원)으로 확정돼 포항시가 설계단을 구성해 본격 복구에 착수했으며, 지천으로 깔렸던 시가지 쓰레기도 말끔히 치워졌다.

짧은 기간에 이 정도의 복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모두가 힘을 합친 결과. 군인 4만4천명,공무원 3만3천명, 학생 1만여명 등 민.관.군 45만5천여명이 휴일을 반납하며 일손을 보탠 덕이다.이제 남은 건 포항시 몫인 항구복구 공사. 개량복구까지 포함, 5백37건의 공사를 연내에 모두 발주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외관상 복구 모습과 달리 아직 내부 상처는 여전히 시민들의 가슴을 아리게 하고 있다. 집이 전파된 6세대 16명의 이재민은 돌아갈 곳이 마련되지 않아 아직 마을회관 등지에서 생활 중이다. 가옥.상가 침수 피해를 입은 시가지 상당수 주민들은 복구비 때문에 빚더미에 올라 앉은 상태.

농민들은 더 심각하다. 수확을 앞둔 벼가 흙더미에 파묻히거나 쓰러진 후 싹이 돋는 바람에 30%의 감수가 불가피, 농자금 상환, 학자금.생활비 등 마련에 망연자실하고 있는 것이다.〈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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