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등학교 '교과전담제' "잃는게 많아"

지난달 26일 매일신문에 실린 '초등학교 촌지 문화 근절을 위해 과목별 전담 교사제 도입 필요'라는 제하의 이견기씨 투고를 읽고 느낀 점을 말하고자 한다.

촌지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에는 전폭적으로 찬성하며 촌지라는 말 또한 없어졌으면 하고바란다.

촌지를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초등학교에도 교과전담제를 실시하자고 했는데 발상이 잘못 되었다고 본다.

첫째, 인성교육이란 측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본다. 아직 미성숙한 어린이들의 발달단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생각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수업 단위 시간이 다른 것은발달단계를 고려한 것이다.

둘째, 초등학교는 통합 교과의 특성을 살려야 하는데 교과전담제란 불가능하다고 보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셋째,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매시간마다 다른 선생님이 들어온다면 과연 생활지도가 온전할까.그리고 수업 시간전인 아침 생활과 놀이지도 및 하교지도를 위해 아동이 있는 곳에 교사가 항상있어야 하는데 교과전담제가 실시된다면 과연 정상적인 교육이 되겠는가.

끝으로 이 땅애 촌지라는 말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근철(대구시 비산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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