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은 2일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개발된 새로운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Enbrel)을 승인함으로써 중증환자들이 크게 통증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마이클 프리드먼 FDA국장서리는 엔브렐이 중증의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가크며 현재 쓰이고 있는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국장서리는 엔브렐은 유전공학이 거둔 대표적인 결실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이 치료제는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오랫동안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해왔던 중증환자들에게 통증과 부풀어 오른 관절을 현저히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엔브렐의 임상실험을 실시한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마이클 웨이블라트 박사는 엔브렐을 가리켜"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최초의 유전공학 복제물질"이라고 평가했다.엔브렐을 개발한 미국의 유전공학회사인 이뮤넥스사는 앞으로 며칠안에 엔브렐이 약국에 보급될것이라고 밝혔다. 엔브렐은 일주일에 두번씩 주사하게 되어있으며 일주일분이 약2백20달러이다.웨이블라트 박사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중증환자 2백34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6개월동안엔브렐을 투여받은 그룹은 59%가 증세가 크게 가라앉았으며 위약(僞藥)이투여된 비교그룹에서증세가 완화된 경우는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엔브렐그룹중 40%는 증세가 50%까지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자체의 관절을 외부침입자로 오인(誤認)하여 공격하는 이른바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세포가 관절의 연골(軟骨)을 파먹으면서 염증과 근육경직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뼈 자체가 허물어지게 된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남자보다 주로 25~40세의 여자에게 잘 나타나며 10년 정도 경과하면 환자의거의 50%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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