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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학노 미술인 가족 4인 서양화 합동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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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 2세대에 걸친 미술인 가족 4명의 합동작품전이 열려 이채를 띤다.

대구의 중견 서양화가 최학노씨(62)와 부인인 서양화가 이여옥씨(49), 역시 서양화를 전공하는 맏딸 최린이씨(27·경북대 대학원 미술학과 재학), 막내딸 최람이씨(22·경북대 예술대 미술학과 재학)가 선보이는 '가족 그림전'. 4일부터 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최씨의 가족은 5식구중 공대생인 외아들을 제외하곤 가족 전체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미술인가정으로 이름나 있다. 이번 전시회도 주변사람들이 오히려 더 부추겨서 용기를 냈다고.

"앞으로 험난한 화가의 길을 걸어가야할 두딸을 훈련시킬겸 가족끼리 서로 격려하는 의미에서 전시회를 갖게 됐습니다" 최·이 부부는 "각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어떻게 보여질지 긴장됩니다"고 말했다.

이들 4명의 작품은 모두 형태가 있는 구상계열의 회화. 부모세대의 작품에서 어딘가 흙내·솔내가 풍겨진다면 딸들의 작품에서는 과감한 변형과 변용등 신세대적 체취가 물씬 묻어난다.

최씨는 고향 대전의 계룡산을 단순한 형상의 색면으로 변형, 시적으로 표현한 9m×2m20㎝ 크기대작을, 이씨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얻은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린이씨는 실크캔버스를 사용, 창호지 뒷면으로부터 불빛이 스며나오는듯한 투명하고 환상적인 작품들, 람이씨는 비너스·토루소 등을 현대여성의 모습으로 차용해 명쾌한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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