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2학년부터 전국 대학들의 입시에서 교과성적 외 다양한능력을 반영하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도 수능시험 일부 영역과 학생부 일부 과목만을 반영, 무시험 전형을 대폭 확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현승일)는 3일 전국 1백14개 대학의 2002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취합, 이 중 전국 주요 75개 대학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학들은 정원의 18.7%를 뽑는 현행 특별전형을 30~40%로 크게 늘린다. 전체 대학의 78%(58개대)가 모집정원의 20% 이상, 28%(21개대)는 40% 이상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서울대는 정원의 80%를 고교장추천으로 수능·학생부·컴퓨터 실력을 참고해 뽑고 나머지 20%는 각종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으로 특별전형한다.
포항공대는 정원의 90%를 추천제(학교장·교사·사회지도층인사)로, 10%를 수학·과학분야 특기자로 뽑는다.
경북대는 정원의 40%를 학교장추천·수능영역별 성적 등으로 특별전형한다.
대학별 특별전형 비율은 고려대·이화여대 40%, 서강대 50%이며 지역의 경우 영남대40%, 계명대 27.3%, 대구효가대 40.1%, 대구대 35%, 안동대 15%, 한동대 46% 등이다.
특별전형 유형은 경시대회 입상, 학교장추천 등 현 18종류에서 경북대가 도입한 아동복지시설입소자·소년소녀가장, 영남대의 취업자·만학도·실업계 및 특목고 동일계진학자, 대구효가대 수도자·생활보호대상자, 대구대 자치단체장추천·지역연고자 등 26종류로 다양해 진다.학생부의 비교과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전체의 87%(65개대)이며 전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30%(10개대), 일부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이 70%(54개대)이다.
전체 대학의 90% 이상이 수능성적을 어떤 형태로든 반영한다. 총점을 활용하는 대학이 29%(22개대), 영역별 또는 모집단위별 활용대학이 63%(47개대), 아예 수능성적을 반영치 않는 대학은8%(6개대)에 이른다.
89%(66개대)가 면접을 하며 이 중 50%(33개대)는 심층면접을 실시, 면접이 중요해진다.수시모집 인원이 2002년에는 29%로 99학년도 입시의 2.4% 보다 크게 늘어나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병행 실시하는 대학이 63%(47개대)에 달한다.
81%(60개대)는 논술 등 대학별 지필고사를 없애고 국·영·수 위주 본고사를 치는 대학은 없다.추천서·학업계획서를 전 모집단위 혹은 일부 모집단위별로 반영하는 대학이 68%(51개대)에 달해 추천서 등의 반영 비중이 높아졌다.
컴퓨터활용능력을 요구하는 정보소양인증제를 전 모집단위 또는 모집단위별로 반영하는 대학이86%(55개대)에 달한다.
대교협은 전국 1백86개 대학 모두 포함되는 2002학년도 입시요강을 오는 10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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