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 국방위〕연구개발비·인력 감축 추궁

국회 국방위(위원장 한영수)는 5일 오전 (주)풍산 안강공장 공장장실에서 탄약 생산 전문업체인풍산이 최근 급격한 가동률 저하로 심각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집중 질의했다.또 여야 의원들은 방산업체로서 수출에 장애가 되는 문제점과 향후 탄약 수출의 획기적 증가를이룩할 수 있는 회사의 방안을 묻고 방산물자 제3국 수출 확대를 위해 외국 기업과 합작으로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원들은 대체로 방위산업 위축으로 인한 전시 대비 취약화 위험,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가 할 지원 등 애로사항 청취에 주된 관심을 보였다.

한나라당 서청원의원은 "(주)풍산은 96년 1천5백61억원, 97년 1천4백25억원, 98년 1천2백37억원등의 군납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매년 평균 1백50억원씩 줄고 있다"며 대책을 물었다.국민회의 장을병의원은 연구투자비 증액과 관련, "공장 가동률이 91년 70%에서 95년 53%, 98년44%로 떨어지고 있다"며 "대외 수출만이 살길인데 자체 연구개발비 책정이 적은게 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김덕의원은 앞으로도 수출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난 8월 미국으로의 대규모 탄약 수출을 추진한다고 보도됐는데 그 추진 경과는 어떤가 등을 질의했다.국민회의 장영달의원은 현재 풍산·한화·삼양화학 등 3개 업체가 8개 탄약류를 나눠 전담하고있는 체제에서 탈피, 일반 탄약분야 1개로 묶어 경쟁체제를 도입하고자 하는 국방부의 구조조정방향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한나라당 하경근의원은 평시 탄약류 생산 및 인력유지를 위해 손익분기점을 고려한 필수 소요물량과 전시 물량 증가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권정달의원은 "풍산은 국가 안보의 근간이 되는 방위산업체로서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지속적이어야 한다"며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할 분야 및 자구책에 대해 추궁했다.한나라당 허대범의원은 90년 5천2백여명이던 생산 기술인력이 올 9월말 현재 2천5백50명으로5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사시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할 대책이 있는지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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